大阪コリアタウンでフィールドワークを行いました(森ゼミ)



UPDATE 2023-11-02

 2023年7月25日(火)に、私たち摂南大学国際学部/外国語学部の森ゼミナールは大阪コリアタウンでフィールドワークを行いました。フィールドワークを行う前に、ゼミの指導教員である森先生から在日コリアンについてレクチャーを受けました。また、フィールドワーク中は、私たちの共同研究のテーマである「K-popにおけるインフルエンサーとファンダム」に繋げるため、大阪コリアタウンでのK-popの影響や、コリアタウンに訪れるK-popファンの現況についても尋ねました。

 フィールドワークでは、金賢泰さん(特定非営利活動法人コリアNGOセンター事務局長)が案内をしてくださいました。鶴橋駅で金賢泰さんと待ち合わせ、鶴橋国際市場と大阪コリアタウンを散策しながら、その歴史や在日コリアンの現状についてお話をして頂きました。

 大阪市生野区は外国人が暮らしている割合が多いところです。生野区の2割の人達が外国籍で、3~4割が日本以外の国にルーツを持っている人達が暮らしています。そのうち7割が韓国朝鮮の人たちです。鶴橋駅から広がっている商店街、通称「国際市場」をどんどん進むと、沢山のキムチやキンパ(韓国海苔巻き)・チヂミだけではなく、日本の商店街では見ることのない豚足などが並んでいました。日本で一番身近に韓国を感じることのできる市場といっても過言ではなく、時々聞こえる韓国語の会話が印象的でした。鶴橋本通商店街では、韓国の伝統的衣装である韓服やサムギョプサルの店舗が並んでいました。

 コリアタウンの入口にある御幸森天神宮は、仁徳天皇が鷹狩を楽しんだり、当時百済からやってきた渡来人との交流のために度々訪れた場所とされています。そのような歴史を伝えてくれる場所はもちろんのこと、徳山商店など有名なお店を実際に見てお話を聞きながらコリアタウンを散策し、大阪コリアタウン歴史資料館へ向かいました。

 歴史資料館では、昔の街並みの写真や、在日コリアンの方が書いた本など、在日コリアンやコリアタウンに関連した沢山の本や資料が並べられており、金賢泰さんがコリアタウンの歴史について詳しく教えてくださいました。

 コリアタウンはとても歴史が古いのですが、2022年1月に、一般社団法人「大阪コリアタウン」として再出発しました。もともと、御幸通商店街・御幸通東商店街・御幸通中央商店街の3つの商店街に区別されていたのですが、これらが「大阪コリアタウン」として統一されたのは最近のことであり、とても時間がかかったそうです。

 コリアタウンは、民族的にはコリアンの方が多いということですが、国籍は複雑です。なぜなら、日本籍を取得する人もある程度いるからです。最近では外国人でも日本で生まれた子供は日本の国籍を持つ人が多くなっています。そのため、現在は国籍と民族性を一致させることは難しくなっています。

 現在のコリアタウンには、現在40~50代の母親世代と10~20代の娘世代が数多く訪れているそうです。2000年代初めに遡ると、その時は『冬のソナタ』という韓国ドラマがとても有名になった時期であったため、現在の母親世代の方が多く訪れていました。このような影響から、現在は母娘など親子でコリアタウンを楽しむ方々が増加しているとのことです。

 また、韓国ドラマやK-POPなど韓国ポピュラーカルチャーは日本のみならずヨーロッパや他のアジアでも流行しているため、コリアタウンへは日本人以外の外国人観光客も増えています。実際に、私の周りの友達も親子で一緒にコリアタウンへ行ったり、家族みんなで買い物に行ったりすると聞きます。今は年代や性別、国籍を問わず多くの人がコリアンタウンを訪れ、楽しんでいるのだなと実感しました。

 コリアタウンから少し離れたところには「いくのコーライブズパーク」(御幸森小学校跡地)があり、そこには在日外国人の子供たちが少しでも心穏やかに笑顔で過ごせるように、たくさんの国の本や絵本が並べられた図書館があったり、お祭りのようなイベントを開いて楽しんだりと様々な工夫がされていました。実際に、図書館では子どもたちが友達と楽しく遊んでいる光景を見ることができました。

 私たちは今まで何度かコリアタウンを訪れたことがありますが、「韓国の有名な食べ物が売っているなあ」「お店の人が韓国語を話しているなあ」など感じるだけでした。そのため、今回のフィールドワークを通して、在日コリアンの人が苦労してきた歴史があったことや、長い年月をかけてここまで進展してきたことなど初めて知り、コリアタウンに対する知識と意識が深まりました。

また、コリアタウンの変化だけでなく、「そこに住む在日コリアン/在日外国人の人々の生活をどのようにしたら豊かにできるのか」「子ども達がよりのびのびとした生活を送るためにはどうしたらいいのか」について、地域の人々と悩み、工夫し続けていることがよく分かりました。皆さんの熱い思いがとても強く印象に残った調査でした。今回のフィールドワークは私たちにとってとても貴重な1日になり、考えを深めることができました。これを機会に、改めて韓国の歴史や文化に対する理解をさらに深め、今後の研究へと繋げていきたいと思います。また、暑い中フィールドワークの案内役を務めてくださった金賢泰さんへ心から感謝申し上げます。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摂南大学国際学部/外国語学部 森ゼミナール  夫馬涼葉・青山美由)

 

 

오사카 코리아타운 답사

2023년 7월 25일에 우리 세쓰난대학교 국제학부(외국어학부) 모리 세미나는 필드 워크를 하러 오사카 코리아타운을 찾았습니다. 필드워크를 하러 가기 전에 모리 선생님께 재일코리안에 대한 지식을 배우고, 그리고 우리 공동 연구의 주제인 ‘k-pop의 인플루언서와 팬덤’으로 이어지기 위해, 오사카 코리아타운에서의 k-pop의 영향과 코리아타운에 방문하는 k-pop 팬들에 대해서도 조사했습니다.

필드워크에서는 김현태 사무국장님(특정비영리활동법인 코리아NGO센터)가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쓰루하시역에서 김현태 국장님을 뵙고 쓰루하시 국제시장과 오사카 코리아타운을 걸으면서 이 지역의 역사와 재일코리안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오사카시 이쿠노구는 외국인이 사는 비율이 높은 곳입니다. 이쿠노구의 약 20%의 사람들이 외국 국적이고, 약 30~40%가 일본 이외의 나라에 뿌리를 둔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 중 약 70%가 코리아(한국/조선) 사람들입니다. 쓰루하시역에서 시작하는 상점가, 소위 ‘국제시장’을 걸어가면, 김치와 김밥, 그리고 부침개 뿐만 아니라, 일본 상가에서는 볼 수 없는 족발 등을 팔고 있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코리아를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가끔 들리는 한국어 대화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쓰루하시 혼도리(本通) 상가에는 한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과 고기집 가게가 늘고 있습니다.

코리아타운 입구에 있는 미유키모리 텐진궁(御幸森天神宮)은 인덕천황(仁徳天皇)이 매사냥을 즐겼던 장소이고 당시 백제에서 온 도래인들과의 교류를 위해 자주 방문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이렇게 코리아타운 주변을 산책하고 오사카 코리아타운 역사자료관을 방문했습니다.

역사자료관에서는 옛 거리 풍경의 사진과 재일코리안들이 쓴 책 등 재일교포와 코리아타운에 관련된 많은 책과 자료가 진열되어 있고 김현태 국장이 코리아타운의 역사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셨습니다.

코리아타운은 2022년 1월에 일반사단법인 ‘오사카 코리아타운’으로서 재출발했습니다.원래 미유키도리(御幸通) 상점가, 미유키도리 히가시(御幸通東) 상점가, 미유키도리(御幸通) 중앙상점가의 3개 상점가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이 3개 상점가가 ‘오사카 코리아타운’으로 통합된 것은 최근 일이고 매우 시간이 걸렸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코리아타운은 민족 구성 측면에서 재일코리안이 많습니다만 사실은 상황이 복잡합니다. 왜냐면 재일코리안 중에 일본 국적을 취득한 사람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외국인이라도 해도 일본에서 태어난 아이는 일본 국적을 가진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국적과 민족성을 일치시키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현재 코리아타운에는 40-50대 어머니 세대와 10-20대 딸 세대가 함께 방문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2000년대 초에는 ‘겨울연가’가 매우 유명해진 시기였기 때문에 어머니 세대가 더 많이 찾고 있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어머니와 딸 등 부모와 자녀가 함께 코리아타운을 즐기는 것 같습니다.

또한 한국 드라마와 K-POP 등 한국 대중문화는 일본뿐만 아니라 유럽과 다른 아시아에서도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코리아타운에는 일본인 이외의 외국인 관광객도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 주변 친구들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코리아타운에 가거나 가족 모두 쇼핑하러 갔다 왔다는 야기를 들었습니다. 지금은 남녀노소 국적에 관계없이 많은 사람들이 코리아타운을 즐기고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코리아타운에서 조금 떨어진, 미유키모리소학교가 폐교된 터에  ‘이쿠노 코라이브즈 파크(IKUPA)’가 생겼습니다. 그곳에는 재일 외국인 어린이들이 조금이나마 편안하게 웃으면서 지낼 있도록 외국어 책과 그림책이 진열된 도서관이 있고, 다양한 축제를 열고 즐기거나 하는 등 많은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도서관에서는 아이들이 친구들과 즐겁게 놀고 있는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몇 번인가 코리아타운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한국의 유명한 음식을 파는구나’, ‘가게 사람들이 한국어를 하는구나’ 등 표면적으로 느낀 뿐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답사를 통해서 이렇게 재일코리안들이 고생해 온 역사가 있었다는 것이나 오랜 세월에 걸쳐 여기까지 전진해 왔다는 것 등을 처음으로 알게 돼서 코리아타운에 대한 인상이 매우 바뀌었습니다.

또한 코리아타운의 변화 뿐만 아니라, 거기에 사는 재일코리안들 / 재일 외국인들의 생활을 어떻게 하면 풍요롭게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아이들이 더 활발하게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지역 사람들과 같이 고민하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어 습니다. 코리아타운의 관계자 여러분의 뜨거운 마음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답사는 우리 학생들에게 매우 귀중한 하루가 되었습니다.이를 계기로 다시 한번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향후의 공부와 연구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답사의 안내를 해주신 김현태 사무국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세쓰난대학교 국제학부/외국어학부 후마 스즈하, 아오야마 미유)